📌 오늘의 국제 원자력 동향 2026년 3월 21일(토)

  • X-energy가 미국 IPO 서류를 제출하며 AI 전력 수요와 정책 지원을 배경으로 한 차세대 원전 투자 기대가 자본시장 조달 국면으로 이동함
  • X-energy와 Talen이 PJM 시장에서 XE-100 다기 배치를 검토하며 데이터센터와 제조업 수요를 겨냥한 미국 SMR 사업화 경로를 구체화함
  • IAEA가 자포리자·하르키우·체르노빌의 외부전원 취약성을 재차 경고하며 우크라이나 핵시설의 전시 전력안정성이 핵심 안전 변수로 부상함
  • SCK-CEN이 Framatome과 BR2 연구로용 저농축 우라늄 연료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HEU 대체 전환을 가속화함
  • 후쿠시마 제1원전 3호기 압력용기 하부의 구멍과 연료잔해 추정 물질이 처음 확인되며 잔해 제거 전략 수립이 진전됨

‘쯍이의 저주’ 공포의 방사능퀴즈 시리즈 제11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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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parkmaru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6월 9일 (토) 22:16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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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포의 방사능퀴즈 시리즈 제11탄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 사망자(1) 어느 사고가 더 대형 원전사고인가?”

1986년 체로노빌 원전 사고와 2011년 후쿠시마 원전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몇 명인가요?

A. (쯍이의 해법)

(1) 후쿠시마 핵사고는 인류 최초로 여러 개의 원전에서 동시에 발생한 사고다. 3기의 원자로에서 핵연료가 녹아내렸고(노심용융), 이들을 포함한 총 4기의 원전에서 수소 폭발이 발생했다. 막대한 양의 방사능 물질이 공기, 토양, 바다를 오염시켰다. 이 방사능 오염은 일본인 전체에게 피폭을 일으켰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일본인 전체가 6년 이상 지속적으로 피폭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사능 피폭으로 사망한 사람이 한명도 없다”고 말하기 위해서는 당연히 피폭자들, 즉 일본인 전체의 사망자 수를 조사하고, 이 사망자 중 몇 명이 방사능 피폭에 의한 것인지 조사해야 한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이 역학조사를 실시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가 조사한 것은 오직 후쿠시마현 내 18살 이하 어린이 갑상선암 발병자 수뿐이다.

역사상 유례가 없는 대형 원전사고가 발생한 지 6년이 지났는데도 일본 정부가 이 사고에 의한 사망자, 발병자 수를 조사하지 않는 것은 명백한 직무유기이다. 게다가 이사고로 인한 사망자가 없다고 말하는 것은 그야말로 일본 국민뿐 아니라 세계인 전체를 기만하는 행위이다. 유엔과학위원회는 체르노빌 핵사고에 관한 보고서에서 방사능 피폭으로 인해 약 1만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노벨평화상을 받은 핵전쟁 방지를 위한 국제의사회’(IPPNW)는 이보다 훨씬 더 많은 사망자를 추정했다.

그런데 4기의 원전이 폭발한 후쿠시마 핵사고 이후에 방사능으로 사망한 사람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2) 유엔과학위원회는 체르노빌 사고 이후에도 보고서를 내놨는데, 거의 죽은 사람이 없다는 내용이었다. 그러나 노벨평화상을 받은 의사단체의 보고서와 비교해보면 사망자수가 1,000배가 차이가 난다. 유엔과학위원회 등은 전 세계 원자력업계 이익을 대변한다고 볼 수밖에 없다.

(꺼누의 팩트 체크)

먼저 체르노빌 사고와 후쿠시마 사고 중 어느 사고가 더 대형 사고이었는가를 알아봅니다.

이를 위해서는 우리 인간과 환경에 해로운 건강 영향을 미칠 수도 있는 방사성물질이 사고로 인해 주변 환경으로 배출된 총량 관점에서 살펴보면 됩니다.

공포의 방사능 퀴즈 시리즈 제8탄에서 살펴보았고 아래의 그림에서 보듯이 체르노빌 사고 때에 배출된 방사능 양이 후쿠시마 사고 때에 배출된 방사능 양보다 더 많았습니다.

방사성요오드(I-131)의 경우에는 약 3배 내지 10배, 방사성세슘(Cs-137)의 경우에는 약 2배 내지 10배 그리고 방사성 텔루리움(Te-132)의 경우에는 약 40배 정도 많이 배출되었고, 반감기가 5.3일로 매우 짧고 대기 중에서 쉽게 흩어져버리는 불활성기체인 방사성 제논(Xe-133)의 경우에만 후쿠시마 사고의 경우에 다소 더 많이 배출되었습니다.

그 주된 이유는 체르노빌 사고의 경우가 후쿠시마 사고의 경우보다 원자로심이 장시간 오랫동안 고온 상태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입니다.

체르노빌 사고의 경우에는 공기 중에 노출된 상태로 폭발하여 핵연료 일부가 파편상태로 대기로 방출되었고, 또한 원자로심을 둘러싼 흑연이 무려 2주 정도 기간동안 지속적으로 화재를 일으켜 원자로심의 온도가 원자로심 안에 있는 고체 상태의 금속 핵분열생성물들의 상당 부분이 기체로 변할 수 있을 정도의 충분히 높은 고온 상태를 상당기간 지속적으로 유지하였다.

그러나, 후쿠시마 사고의 경우에는 원전 1호기, 3호기 그리고 4호기 즉, 3기의 원전에서 각각 일회적 수소폭발이 있었고 1호기, 2호기 그리고 3호기 즉, 3기의 원전에서 노심용융이 있었으나, 수소 폭발이 있은 후 약 3시간 후부터 원자로를 바닷물로 냉각하였기 때문에 원자로심의 온도가 고온 상태로 유지되는 기간이 상대적으로 짧아 고체 상태의 금속 핵분열생성물들이 기체 상태로 변환되어 대기중으로 배출되는 양이 많지 않고 대부분 원자로 내부에 남아 있었기 때문입니다.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방사성요오드(I-131)와 방사성세슘(Cs-137)의 비등점은 각각 184°C와 671 °C로서 상대적으로 낮아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도 쉽게 기체 상태로 변하기 때문에 그 성질이 휘발성이라고 합니다. 방사성스트론튬(Sr-90)과 플루토늄(Pu-239)의 경우에는 비등점이 각각 1,384 °C와 3,235 °C로 높아 원전 사고 시에 환경으로 배출되기는 하지만, 그 양이 다른 핵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매우 작게 됩니다.

그리고 체르노빌과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주변 환경이 방사성세슘(Cs-137)에 의해 오염된 지역은 아래 그림에서 보듯이 체르노빌의 경우가 훨씬 더 넓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후쿠시마 사고가 난지 6년이 지난 현 시점에서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배출된 방사성물질에 의해 오염이 되어 있는 지역은 공포의 방사능 퀴즈 제2탄에서 알아보았듯이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으로서 일본 전체 국토의 약 6% 정도에 해당합니다. 또한, 후쿠시마 원전 주변 지역을 항공기 탐사를 통해 측정한 지표면 위 1 m 지점에서의 공간선량률과 토양에서의 방사성세슘(Cs-134)와 방사성세슘(Cs-137)의 2012년말 시점에서의 오염 지도는 다음 URL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http://radioactivity.nsr.go.jp/ja/contents/7000/6749/24/191_258_0301_18.pdf (이 자료는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자료로서 사용 언어는 일본어이다)

이 자료를 통해서도 후쿠시마 사고로 오염된 지역은 일본 정부가 ‘제염특별구역’과 ‘오염상황중점조사지역’으로 지정해서 제염 작업을 진행하고 있는 각각 11개 및 94개 기초자치단체 (시정촌 (市町村; city, town, village)) 지역인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일본 원자력안전규제기관인 원자력규제위원회가 제공하는 후쿠시마 원전 주변지역에서의 공기중 먼지, 토양, 솔잎 등에서의 최근 자세한 환경방사능 감시 결과는 다음 URL에서 확인해 볼 수 있습니다. http://radioactivity.nsr.go.jp/en/list/200/list-1.html (이 역시 사용 언어는 일본어이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알아보고, 이 두 원전 사고로 인해 사망자가 얼마나 발생하였고 또 앞으로 발생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다음 시리즈에서 계속해서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기로 해요.


다음 시리즈에서 또 만나요~^^

(참고)

1. 1986년 체르노빌 사고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시에 주변 환경으로 배출된 총 방사능 양

2. 1986년 체르노빌 사고와 2011년 후쿠시마 사고 방사성물질 배출특성 비교

3. 원자로심 안에 생기는 주요 고체 금속 핵분열생성물들의 비등점

4. 체르노빌 사고와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각각 방사성세슘(Cs-137)로 오염된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