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국제 원자력 동향 2025년 12월 3일(수)
- 미국 DOE가 팔리세이즈 원전 부지에 최대 4억 달러를 지원해 2기 SMR 건설을 추진하면서, 폐쇄 원전 재개발과 차세대 원전 실증을 결합한 새로운 사업모델이 가시화됨.
- 미 NRC가 테라파워의 와이오밍 케머러 나트리움 실증에 대한 건설허가 최종 안전성 평가를 조기 완료하고, 불가리아 코즐로드이 원전의 AP1000 7·8호기에 캐나다 컨소시엄이 오너스 엔지니어로 참여하는 등, 신형원전·대형 신규원전 프로젝트 인허가·사업 구조가 구체화되고 있음.
- 말레이시아는 개정 원자력법으로 핵안보·규제체계를 대폭 강화하고, 영국에서는 구글 투자 TAE가 중성입자빔 기술의 의료·산업 상용화를 추진하며 핵융합 기술의 산업화를 모색하고 있음.
국제 원자력 동향 일일 브리핑 2025-12-02
◎ 오늘의 헤드라인
- 니제르 Somaïr 우라늄 대량 반출 및 국제 시장 판매 계획에 대해 Orano가 안전·전용 위험을 경고하며 글로벌 우라늄 공급망 리스크 부각
- 벨기에 Doel 2호기 50년 운전 종료 및 영구 정지로, 노후 원전 폐로와 최신 원전 계속운전을 병행하는 선택적 에너지 전략 구체화
- 캐나다 앨버타주–연방정부 간 양해각서(MoU)에 2050년까지의 원자력 발전 전략 수립을 포함, 비원전 주의 전략적 원전 도입 논의 본격화
- 중국 랴오닝성 쉬다바오(Xudabao) 원전 2단계(VVER-1200 3·4호기)에서 피동 비상수조 모듈 설치 완료로 대형 모듈 공사 단계 마무리, VVER-1200형 모듈 공법의 중국 내 기준 사례 형성
-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쓰리마일섬 원전 재가동 논쟁을 통해 노후 원전의 경제성·안전·지역 수용성 갈등 재부상
- 일본이 “후쿠시마 이후” 전력수급·기후·산업 경쟁력 요인을 배경으로 원전 재가동·수명연장·신규 검토로 정책 흐름을 선회하는 양상 분석
목차
미국/캐나다
미국, 스리마일아일랜드 재가동을 둘러싼 지역사회 갈등
- 요약
- 1979년 사고를 겪었던 스리마일아일랜드 원전 재가동은 연방 대출보증과 빅테크와의 장기 전력구매계약을 기반으로 추진되지만, 사고 당시 대피 경험을 가진 주민·시민단체의 강한 반대와 지역 경제계·청년층의 기대가 첨예하게 충돌함.
- 기사에서는 청정에너지·일자리·세수 확대와 과거 사고 기억·건강영향 우려 사이에서 세대·계층 간 인식 차이가 크게 나타나는 모습을 상세히 조명함.
- 출처 및 보도일
- The Wall Street Journal, 2025-12-01
- 시사점
- 사고 경험 원전 재가동은 기술적 안전성뿐 아니라 사회적 신뢰 회복이 핵심 변수이며, 보상·지역 개발·기억 관리까지 포함한 종합 전략이 필요함.
- 국내 노후 원전 계속운전 논의에서도 유사한 갈등이 재현될 수 있어, 장기적 관점의 주민 참여·위험 소통 체계 구축이 요구됨.
캐나다 앨버타–연방정부 MoU에 원자력 발전 전략 포함
- 요약
- 캐나다 앨버타주 정부는 연방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통해, 늦어도 2027년 1월 1일까지 연방정부와 협력해 2050년까지 앨버타 및 연계 계통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원자력 발전 전략을 수립하기로 약속함.
- 연방정부는 MoU에서 원자력, 탄소포집·활용·저장(CCUS), 에너지저장 기술을 활용해 전력부문 탈탄소화를 추진하면서도 신뢰성과 경제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을 설계하겠다고 명시함.
- 앨버타는 현재 상업용 원전이 없으나, Peace River 지역 Candu Monark 2~4기 건설 제안, Westinghouse와 AP1000 도입 검토 MOU, X-energy의 SMR 활용 타당성 조사 등 다양한 원전 도입 옵션을 검토해 온 바 있음.
- MoU에는 민간 자본과 원주민(Indigenous) 공동 소유 방식의 비튜멘(bitumen) 파이프라인을 “국가적 우선순위”로 규정하고, 청정전력 규정(Clean Electricity Regulations)에서 앨버타를 사실상 예외로 인정하는 대신 장기 탄소가격제 합의를 제안하는 내용도 포함되어 환경단체·정치권 내 논란을 촉발함.
- 출처 및 보도일
- World Nuclear News, 2025-12-01
- 시사점
- 비원전 주(州)가 연방 차원의 에너지·기후 정책 틀 안에서 원자력 도입 전략을 공식화하기 시작했다는 점에서, 원자력이 탈탄소·산업 경쟁력·지역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재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함.
- 한국 입장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서부 캐나다·미국과의 전력·수소·암모니아 등 에너지 교역 구조 변화, 한국형 원전·SMR의 북미 시장 진출 가능성과 연계하여 주목할 필요가 있음.
- 연방–주 간 역할 분담과 규제·정책 조정 메커니즘은 다수 이해관계자가 얽힌 대형 에너지 전환 프로젝트 설계 시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될 수 있음.
유럽
벨기에 Doel 2호기 50년 운전 종료 및 영구 정지
- 요약
- 벨기에 플랑드르 지역의 Doel 2호기(445MWe PWR)가 약 50년 운전 후 계통에서 최종 분리되어, 규제기관 FANC 감독 하에 영구 정지 및 폐로 준비 단계에 진입함.
- 사업자는 ‘활동 중지 통보서’를 제출하고 연료 인출·사용후연료 저장수조 관리·임시 저장 이전 등 후속 작업 계획을 제시했으며, 이로써 Doel 1·3, Tihange 1·2에 이어 다섯 번째 영구 정지 원전이 됨.
- 2003년 원전 폐지법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에너지 안보 위기 속에서 수정되어, Doel 4와 Tihange 3는 2035년까지 계속운전을 허용받았고 신규 원전 건설 금지 조항도 폐지되는 등, “선택적 폐지·선택적 계속운전” 방향으로 정책이 조정됨.
- 출처 및 보도일
- World Nuclear News, 2025-12-01
- 시사점
- 노후 원전의 계획 폐지·폐로와 최신 설비의 장기운전을 병행하는 이원적 전략이 유럽에서 구체화되고 있음을 보여줌.
- 조기 폐로 준비와 규제기관·사업자의 역할 분담 체계는 안전·비용·사회적 수용성 측면에서 중요하며, 국내 폐로·계속운전(LTO) 정책 설계에도 참고가 됨.
- 에너지 안보·탄소중립 목표 변화에 따라 법률 기반 단계적 폐지 정책이 후속 입법으로 조정될 수 있다는 점은, 한국의 중장기 원전 정책 프레임 설정 시 유의할 필요가 있음.
중국/일본
중국 쉬다바오 VVER-1200 3·4호기, 모듈 공사 완료
- 요약
- 중국 랴오닝성 쉬다바오(허다바오, Xudabao/Xudapu) 원전 4호기 격납건물 내부에 피동안전계통을 위한 피동 비상수조(passive water tank)의 마지막 모듈이 설치되면서, VVER-1200 설계를 적용한 3·4호기(2단계 사업)의 대형 모듈 공사가 4년에 걸쳐 모두 완료됨.
- 피동 비상수조는 원자로 1차계통에서 누설이 발생할 경우, 증기발생기를 통해 잔열을 제거하고 응축수를 노심으로 환류시키는 피동안전계통의 핵심 설비로, 이번 설치를 위해 4개의 대형 모듈(모듈당 약 326톤)이 사전 제작·조립되어 기중기 일괄 인양 방식으로 설치됨.
- 사업자는 “가능한 모든 설비를 모듈화한다”는 원칙 하에 강재 라이너·관통부·강재 트러스·수평 철근망 등을 통합한 ‘4-in-1’ 대형 모듈 인양, 정밀 유한요소해석·가상시뮬레이션을 통한 밀리미터 단위 정밀 시공 등을 적용해 VVER-1200형에 대한 성숙한 모듈 건설 체계를 확립했다고 평가함.
- 쉬다바오 부지는 애초 6기 CAP1000(중국형 AP1000) 건설을 계획했으나, 2단계(3·4호기)는 러시아 공급 VVER-1200 2기(착공: 3호기 2021년, 4호기 2022년)로 변경되었고, 1·2호기 CAP1000 2기는 2023년 건설허가, 5·6호기 CAP1000 2기는 추가 제안 상태임. 3·4호기 준공 목표는 각각 2027·2028년으로 제시됨.
- 출처 및 보도일
- World Nuclear News, 2025-12-01
- 시사점
- VVER-1200형 수출로 건설 프로젝트에서 중국이 모듈 공법의 설계·시공 노하우를 축적하고 있다는 점은, 향후 러시아 설계의 해외 프로젝트나 제3국 공동 진출에서 중국 사업자의 위상을 강화할 수 있음.
- 모듈화·사전 제작·대형 일괄 인양을 통해 공기 단축·품질 제고를 달성한 사례로, 한국형 차세대 원전·SMR 프로젝트에서도 설계 단계부터 구조 모듈화·시공 자동화 전략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
- CAP1000과 VVER-1200이 동일 부지에서 단계적으로 혼합 운전되는 구조는, 다원전형 포트폴리오·연료공급 다변화 전략과도 연계되어 중장기 운영·연료·규제 전략 측면에서 참고가 될 수 있음.
후쿠시마의 그림자 속 일본의 원전 회귀
- 요약
- 파이낸셜타임스(FT) 영상은 후쿠시마 다이이치 사고 이후 장기간 가동정지·탈원전 논의를 거친 일본이, 전력수급 불안·온실가스 감축 목표·제조업·데이터센터 전력수요 증가 등을 배경으로 기존 원전 재가동·수명연장과 새로운 원자력 옵션을 다시 검토하는 과정을 조명함.
- 동시에, 지역 주민 수용성·안전 규제 강화·폐기물 관리 문제 등 “후쿠시마의 그림자”가 여전히 남아 있어, 일본이 어떻게 사회적 합의를 모색하는지가 향후 핵심 변수라는 점을 강조함.
- 출처 및 보도일
- Financial Times, 2025-12-02
- 시사점
- 일본 사례는 “사고 이후의 장기 신뢰 회복”이 원전 정책의 지속가능성을 좌우하며, 기후·산업·에너지 안보 요인이 결합될 경우 정책 진로가 다시 원전 확대 쪽으로 선회할 수 있음을 보여줌.
- 한국도 후쿠시마·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높아진 국민의 안전 인식을 고려해, 재가동·신규·수명연장 정책을 기후·산업 전략과 연계된 중장기 시나리오로 투명하게 제시할 필요가 있음.
인도/중동
- 해당 기간(2025-12-01 05:00 ~ 2025-12-02 06:00 KST) 내 포함 기준을 충족하는 주요 원자력 정책·규제·시장·기술 관련 신규 보도는 확인되지 않음.
기타국
프랑스 오라노, 니제르 SOMAIR 우라늄 반출의 안전 리스크 경고
- 요약
- 니제르 군사정권이 국유화한 SOMAIR(Somaïr) 우라늄 광산에서 우라늄 정광(옐로케이크) 대규모 선적 물량(약 1,050톤 추정)을 군 호송대로 반출한 사실이 확인되자, 프랑스 핵연료 기업 Orano가 “보안이 취약한 회랑을 통한 대량 운송은 방사선 물질 전용·도난 및 도로 인프라 미비에 따른 사고 위험을 야기한다”고 경고함.
- 니제르 정부는 국영 TV 방송을 통해 “자국 자원에 대한 주권은 협상 불가”라며,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의 SOMAIR 우라늄 판매·이전 금지 결정에도 불구하고 국제 시장에 판매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함.
- 출처 및 보도일
- Reuters, 2025-12-01
- 시사점
- 니제르 사안은 우라늄 공급망이 정치·안보 리스크에 매우 취약함을 보여주며, 유럽·한국 등 주요 수입국의 공급원 다변화·재고정책·국제 규범 기반의 거래감시 강화가 필요함을 시사함.
- 자원민족주의와 투자분쟁(ICSID 판정 등)이 겹칠 경우, 민간 기업의 장기 광산투자 리스크 관리와 공적 수출신용·다자개발은행의 역할 재조정이 요구됨.
글로벌/국제기구
- 해당 기간 내 IAEA, OECD/NEA, Euratom 등 주요 국제기구에서 새롭게 발표된 원전 관련 주요 정책·보고서·성명 중, 포함 기준(전날·당일 보도, 원전·방사선 직결 이슈)을 충족하는 사례는 확인되지 않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