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국제 원자력 동향 2025년 12월 5일(금)

  • 미국에서는 염화물 용융염로 실험(MCRE) 연료 생산, MARVEL 초소형원자로 실험 파트너 선정, 신형원전 폐기물 범용 처분 캐니스터, 지하 1마일 원자로 실증 등 신형원전 생태계가 동시 진전 중임.
  • 영국은 국영 Great British Energy-Nuclear에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신규 대형원전 후보 부지 발굴을 공식 지시하며 차기 대형원전 프로젝트 검토를 시작함.
  • 인도 및 8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Bayesian Energy-록펠러재단 연구는 2050년까지 원자력이 전력의 10~20% (인도는 최대 28%)를 담당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자선활동 자금의 ‘촉매’ 역할을 강조함.
  • IAEA 인공지능 심포지엄에서는 AI가 원전을 설계·운영·인허가하는 미래 구상이 제시되어, 안전·규제 체계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함.
  • 러시아 빌리비노 소형원전은 연말까지 전 호기를 영구정지하고 부유식 원전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로 대체되며, 극지방 노후 원전 해체·대체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전망임.

국제 원자력 동향 일일 브리핑 2025-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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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헤드라인


  • 미국에서는 염화물 용융염로 실험(MCRE) 연료 생산, MARVEL 초소형원자로 실험 파트너 선정, 신형원전 폐기물 범용 처분 캐니스터, 지하 1마일 원자로 실증 등 신형원전 생태계가 동시 진전 중임.
  • 영국은 국영 Great British Energy-Nuclear에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신규 대형원전 후보 부지 발굴을 공식 지시하며 차기 대형원전 프로젝트 검토를 시작함.
  • 인도 및 8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Bayesian Energy-록펠러재단 연구는 2050년까지 원자력이 전력의 10~20% (인도는 최대 28%)를 담당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자선활동 자금의 ‘촉매’ 역할을 강조함.
  • IAEA 인공지능 심포지엄에서는 AI가 원전을 설계·운영·인허가하는 미래 구상이 제시되어, 안전·규제 체계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함.
  • 러시아 빌리비노 소형원전은 연말까지 전 호기를 영구정지하고 부유식 원전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로 대체되며, 극지방 노후 원전 해체·대체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전망임.


미국/캐나다

미 INL, 염화물 용융염로 실험(MCRE)용 연료염 대량 생산 개시

  • 요약
    •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Molten Chloride Reactor Experiment(MCRE)를 위한 농축 연료염의 전면 생산에 돌입하여, 우라늄 금속의 염화우라늄 전환 효율을 약 95%까지 끌어올리고 하루 18kg 규모 배치 생산이 가능해졌음.
    • 해당 실험은 Southern Company, TerraPower, CORE POWER, 미 에너지부(DOE)가 참여하는 공공·민간 합작 염화물 용융염 고속로 프로젝트로, 2030년대 상용 염화물 용융염로 및 해운용 신형원전 상용화의 핵심 데이터와 규제 경험을 축적하는 것을 목표로 함.
  • 출처 및 보도일
    • World Nuclear News, 2025-12-04
  • 시사점
    • 미국이 염화물 용융염로 분야에서 실제 연료 제조 단계로 진입함에 따라, 차세대 신형원전 기술 경쟁에서 선도적 위치를 확보하려는 전략이 가시화되고 있음을 시사함.
    • 실험 결과가 향후 상용 설계 인허가 심사의 핵심 근거가 될 것으로 예상되어, 미 NRC의 신형로 규제 체계 변화까지 연계한 모니터링이 요구됨.

Deep Isolation, 신형원전 폐기물용 범용 처분 캐니스터 실증 완료

  • 요약
    • Deep Isolation은 3년간의 UPWARDS 프로젝트를 통해 사용후핵연료·유리화 폐기물·TRISO·용융염로 염 등 다양한 폐기물을 수용하는 범용 3중 목적(저장·수송·처분) 캐니스터 시스템을 설계·제작하고, 심층보어홀 데모 센터에서 실제 지질 조건을 모사한 기계·성능 시험을 완료했음.
    • 이 범용 캐니스터는 심층보어홀·지하 처분장 등 여러 처분 옵션을 동시에 열어두는 설계로, 향후 규제기관과의 인허가 협의, 파일럿 사업, 국제 시장 진출의 기반이 될 것으로 평가됨.
  • 출처 및 보도일
    • World Nuclear News, 2025-12-04
  • 시사점
    • 신형·차세대 원전 확대의 선결 조건인 고준위 폐기물·사용후핵연료 관리에서 민간 주도의 구체적 솔루션이 등장했다는 점에서, 정책·규제·재정 논의를 한 단계 진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됨.
    • 단일 시스템으로 여러 처분 개념에 대응 가능한 설계는 국가 폐기물 전략의 옵션 가치를 높이는 만큼, 각국의 장기 해체 계획 및 처분 정책 설계에 참고가 필요함.

캔자스주, 세계 최초 ‘지하 1마일 원자로’ 착공 예정 – Deep Fission 실증 사업

  • 요약
    • 캔자스주 파슨스Great Plains Industrial Park에 본사를 캘리포니아에 둔 Deep Fission이 직경 30인치, 깊이 1마일 보어홀 하단에 소형 가압경수로를 설치하는 실증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상징적 착공식을 예고했음.
    • 이 사업은 대통령 주도의 새로운 원자로 파일럿 프로그램과 연계되어 2026년 독립기념일까지 최소 3기의 원자로를 임계 상태로 가동하는 것을 목표로 하며, 향후 데이터센터·대형 수요처 유치를 위한 지역 에너지 인프라 전략의 핵심으로 활용될 예정임.
  • 출처 및 보도일
    • KCUR (NPR 계열), 2025-12-04
  • 시사점
    • 지하 심부 보어홀형 원자로는 기존 지상 원전과 전혀 다른 입지·안전·보안·규제 프레임을 요구하므로, 주 규제기관과 연방 규제기관 간 역할 분담, 공익적 심사 기준 설정이 필요함.
    • 산업단지·데이터센터 등과 직접 결합하는 분산형 신형원전 모델은, 전력 수요 급증과 탈탄소를 동시에 추구하는 국가에서 새로운 정책·사업 대안이 될 수 있음.

INL MARVEL 초소형원자로, AWS·GE Vernova·석유 메이저 등 첫 실험 파트너 선정

  • 요약
    • 아이다호국립연구소(INL)는 85kWth/20kWe급 MARVEL 초소형원자로 플랫폼에서 실험을 수행할 첫 민간 팀으로 AWS, GE Vernova, Radiation Detection Technologies 및 데이터센터·석유·초소형원자로 기업이 참여하는 두 개 컨소시엄을 선정했음.
    • 초기 실험은 AI 데이터센터 급변 부하 대응, 산업용 수처리·공정열 활용, 원격 자율운전을 위한 제어·보안 패러다임 검증 등에 초점을 두며, 2027~2028년경 MARVEL 가동에 맞추어 단계적으로 수행될 예정임.
  • 출처 및 보도일
    • POWER Magazine, 2025-12-04
  • 시사점
    • 초소형 원자로가 데이터센터·석유·제조 등 다양한 산업의 에너지·열 수요와 결합하는 실증은, 신형원전이 전통적 기저발전을 넘어 디지털·산업 인프라 통합 솔루션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줌.
    • 공공 연구시설을 활용한 민간 실증 구조는, 신형 초소형원자로 규제·표준·사업 모델 형성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어, 한국 등에서도 유사한 테스트베드 전략을 검토할 필요가 있음.

유럽

영국, 신규 대형원전 후보 부지 전국 발굴 착수

  • 요약
    • 영국 에너지안보·넷제로부 장관 Ed Miliband는 국영 Great British Energy-Nuclear에 영국 전역, 특히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지역에서 신규 대형원전 후보 부지를 발굴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힘.
    • 영국은 이미 동부 지역 Sizewell C에 약 380억 파운드 규모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차기 대형원전은 향후 정부 재정 검토 결과에 따라 추진 여부·규모를 결정할 계획임.
  • 출처 및 보도일
    • Reuters, 2025-12-04
  • 시사점
    • 스코틀랜드의 사실상 신규 원전 반대 정책과 중앙정부의 후보지 발굴 전략 간 정치·법적 갈등 가능성이 존재해, 향후 영국 내 에너지·헌법 논쟁과 연계될 수 있음.
    • 영국이 SMR과 더불어 대형원전까지 동시 추진하는 전략을 택함에 따라, 공급망·인력·재정 측면에서 프로젝트 간 우선순위와 위험 분산 전략 마련이 요구됨.

중국/일본

중국/일본 관련 주요 동향 없음

  • 해당 기간 기준 포함 조건을 충족하는 주요 상용 원전 관련 기사 미확인

인도/중동

인도, 2050년 전력의 최대 28%를 신형원전으로 충당 가능 – Bayesian Energy 연구

  • 요약
    • Bayesian Energy록펠러재단 지원으로 수행한 연구는, 인도가 2050년까지 168~328GW의 신형원전(차세대 원전·SMR 포함)을 도입해 전체 전력 수요의 13~28%를 원자력으로 충당할 수 있는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함.
    • 재생에너지 단독 시나리오와 비교할 때, 원전을 포함한 시나리오는 총 시스템 비용을 10~21% 절감하고, 대규모 저장·송전 설비 증설 필요를 크게 줄이는 것으로 분석됨.
  • 출처 및 보도일
    • ETEnergyWorld, 2025-12-04
  • 시사점
    • 인도는 기존 대형 가압중수로 fleet에 SMR·신형로를 결합하는 다층적 원전 전략을 통해 에너지 안보와 탈탄소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여지가 큼.
    • 토지·금융·공공 수용성 제약을 고려할 때, 국제금융·자선활동·기술협력의 구체적 구조 설계가 성공적인 원전 확대의 관건이 될 것임.

기타국

러시아 빌리비노 소형원전, 연말까지 전 호기 영구정지 및 해체 착수

  • 요약
    • 러시아 추코트카 지역의 빌리비노 원전은 잔여 3기 EGP-6 소형 경수-흑연감속로를 12월 11일과 22일에 순차적으로 영구정지해 연말까지 전 호기를 셧다운할 예정이며, 해체 작업은 약 8년간 진행될 계획임.
    • 전력·열 공급은 이미 가동 중인 70MW급 부유식 원전 아카데믹 로모노소프가 담당하고 있으며, 부지 복원은 2054년경부터 본격화될 예정임.
  • 출처 및 보도일
    • World Nuclear News, 2025-12-04
  • 시사점
    • 극지·영구동토 지역 노후 소형원전의 해체와 부유식 원전으로의 대체는, 향후 북극권·도서 지역 에너지 전략 수립 시 중요한 참조 사례가 될 수 있음.
    • 사용후핵연료 관리·해체·부지 복원에 소요되는 장기 비용과 부유식 원전 운영 비용을 비교·분석하는 연구가, 향후 유사 사업의 경제성 평가에 필요함.

글로벌/국제기구

록펠러재단 보고서: 신흥국에서 원자력 비중 2050년 10~20%까지 확대 가능, 자선활동 역할 강조

  • 요약
    • 록펠러재단이 발주하고 Bayesian Energy, Radiant Energy가 수행한 보고서는 브라질, 가나, 인도, 나이지리아, 필리핀, 르완다, 남아프리카공화국 등 8개 신흥국에서, 적절한 정책·규제·금융 환경하에 2050년까지 원자력이 전력의 10~20%를 담당하는 것이 최적 비용 시나리오라고 분석함.
    • 보고서는 재생에너지와 원자력이 경쟁 관계가 아니라 상호 보완적이며, 자선활동 자금이 규제 역량 강화, 공공 소통, 국제 전문가 네트워크 연결, 금융 구조 설계 등에서 ‘촉매적(catalytic)’ 역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함.
  • 출처 및 보도일
    • World Nuclear News, 2025-12-04
  • 시사점
    • 개발도상국 원전 도입에서 국가 재정·민간 금융 외에 자선활동 자금이 제3의 자금원으로 등장할 수 있음을 보여주며, 국제 협력 구조 설계 시 고려가 필요함.
    • 재생에너지와 원전을 통합한 포트폴리오 접근이 시스템 비용·토지 이용·송전망 부담 측면에서 유리하다는 점을 근거로, 국제 에너지·기후 협상에서 원전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음.

IAEA 인공지능 심포지엄: AI 기반 원전 설계·운영·인허가 구상 논란

  • 요약
    • IAEA가 빈에서 개최한 인공지능 국제 심포지엄에서, 미 에너지부 원자로 담당 차관보 Rian Bahran은 AI가 신형원전 설계·소재 개발·안전해석·인허가 서류 작성·디지털 트윈 기반 운전까지 수행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해, 정상운전 시 인간 개입을 5% 미만으로 줄이는 비전을 제시했음.
    • 이에 대해 규제·안전 전문가들은 AI 생성 안전분석·허가 문서, 인간 개입 축소가 사고 위험과 책임 구조를 악화시키고, 안전필수 시스템에서 요구되는 ‘의미 있는 인간 통제’ 원칙에 반할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우려를 표명했음.
  • 출처 및 보도일
    • 404 Media, 2025-12-04
  • 시사점
    • AI를 원전 설계·운영·인허가에 적용하려는 움직임은 기존 안전규제 프레임워크와의 정합성 문제를 제기하며, 미 NRCIAEA 등 규제·국제기구 차원의 원칙 정립이 시급함.
    • 한국을 포함한 원전 운영국은 AI 기반 설계·해석·운영 도입 시 허용 범위, 인간 개입 수준, 책임 소재를 명확히 하는 규제·정책 기준을 선제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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