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안전해야 충분히 안전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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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물건은 에너지로 만들고 그 에너지를 생산하기 위해 탄광에서 만 매년 약 4000명이 사망합니다. 풍력과 태양광의 경우도 예외일 수 없습니다. 결국 에너지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는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WHO 보고에 의하면 자동차, 기차 등의 교통사고로도 매년 100만명 이상이 사망합니다.
그래서, 미국과 영국 등에서는 원자력 발전소 주변 16km 반경 이내에서 원전사고의 위험성이 자동차사고, 화재사고 등 각종 사고로 발생하는 사망 위험의 천분의 일(0.1 %)에 해당하는 값, 즉 연간 5X10^{-7}명 보다 적어야 한다는 안전 목표치를 설정하고 원전의 건설, 운영허가를 위한 의사결정에 중요 기준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 자세히 알아봅시다.
지난 2월 고리 1호기는 정기점검 과정에서 외부전력 공급 시 바로 작동해야할 비상 디젤발전기가 고장이 나서 12분 동안 정전돼 냉각수의 온도가 22도 상승했습니다.
다행히 두 개 외부선로 중 한 선로가 곧 복구되어 사고로 진행되기 전에 상황이 종료된 사고였지만 이 사고에서 예비 전력인 비상발전기가 고장 난 것을 알지 못하고 여분의 장치 없이 외부에서 공급되는 전기 공급 만으로 핵연료 이송작업을 계속 수행한 것입니다. 이 사건으로 이미 큰 쇄신이 있었고 동시에 비상발전기 계통의 기계적 안전성이 크게 보강되었습니다.
이 사고가 충분히 안전하게 통제 가능했을까요?
우리나라에서 운전중인 23기의 원전은 유사시 충분히 제어가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전의 사고예방은 100 % 예방할 수는 없지만, 인적 실수나 기계적 고장, 전기적 고장 등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한다고 하더라도 국내 원전의 경우 기술적으로 충분히 통제될 수 있다고 평가합니다.
고리1호기에서 보면 12분 만에 그 외부 선로가 복구되지 않았더라도 다른 하나의 외부선로가 준비될 수 있었고, 또 하나의 추가 안전장치인 대체교류발전기가 인접호기에 예비되어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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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국원자력학회 소통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