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국제 원자력 동향 2025년 12월 5일(금)
- 미국에서는 염화물 용융염로 실험(MCRE) 연료 생산, MARVEL 초소형원자로 실험 파트너 선정, 신형원전 폐기물 범용 처분 캐니스터, 지하 1마일 원자로 실증 등 신형원전 생태계가 동시 진전 중임.
- 영국은 국영 Great British Energy-Nuclear에 스코틀랜드를 포함한 신규 대형원전 후보 부지 발굴을 공식 지시하며 차기 대형원전 프로젝트 검토를 시작함.
- 인도 및 8개 신흥국을 대상으로 한 Bayesian Energy-록펠러재단 연구는 2050년까지 원자력이 전력의 10~20% (인도는 최대 28%)를 담당할 수 있음을 제시하고, 자선활동 자금의 ‘촉매’ 역할을 강조함.
- IAEA 인공지능 심포지엄에서는 AI가 원전을 설계·운영·인허가하는 미래 구상이 제시되어, 안전·규제 체계를 둘러싼 논쟁을 촉발함.
- 러시아 빌리비노 소형원전은 연말까지 전 호기를 영구정지하고 부유식 원전 아카데믹 로모노소프로 대체되며, 극지방 노후 원전 해체·대체 모델의 대표 사례가 될 전망임.
국제 원자력 동향 일일 브리핑 2025-11-27
(원자력 동향 일일 브리핑 2025-11-27에서 넘어옴)
◎ 오늘의 헤드라인
- 캐나다 온타리오주가 약 268억 캐나다달러 규모 피커링 원전 전면 개보수를 공식 승인, 노후 대형 원전의 장기 수명연장과 탄소중립·전력안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을 재확인.
- 트럼프 행정부와 긴밀히 연계된 미국 첨단 원자력 스타트업들이 실적 대비 과도한 고평가·규제 특혜 논란을 낳으며, 정치·자본·규제 결합에 따른 원자력 산업 리스크와 거버넌스 이슈가 부각.
- 프랑스 EDF는 미국 재생에너지 사업 전면 매각을 검토하며, 프랑스 내 신규·기존 원전에 자본을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재편을 추진, 원전 중심 에너지안보 전략을 본격화.
- 중국에서는 태양광–SMR–배터리–수소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이 비용·탄소·신뢰도 측면에서 개선 효과를 제시해, SMR 기반 분산전원·에너지허브 모델의 정책·사업적 잠재력 확인.
- 인도 러크나우에서는 학생 대상 핵에너지 강연 시리즈가 시작되고, 미국 상원의 핵실험 재개 반대 결의안이 발의되며, 원전 확대와 글로벌 비확산 레짐의 상호작용이 재조명.
미국/캐나다
온타리오, 268억 CAD 피커링 원전 전면 개보수 공식 승인
- - 요약
- 온타리오 주정부는 토론토 인근 대형 CANDU 원전 단지인 피커링 원전에 대해 약 268억 캐나다달러 규모의 전면 개보수(refurbishment)를 공식 승인함.
- 이에 따라 당초 단계적 폐지 논의가 있었던 피커링은 장기 수명연장을 전제로 한 기저전원 역할을 지속할 전망으로, 탄소중립·전력안보·전력요금 안정 간 절충 해법으로 원전을 다시 위치시키는 조치로 평가됨.
- - 출처 및 보도일
- Global News, 2025-11-26
- - 시사점
- 피커링은 온타리오 전력믹스에서 핵심 기저전원으로, 대규모 개보수 결정은 가스발전 의존도 및 탄소배출을 동시에 줄이는 수단으로 원전이 재부각되고 있음을 의미함.
- 268억 CAD 수준의 개보수는 온타리오·캐나다 내 원전 엔지니어링·부품·서비스 공급망에 장기 일감과 기술 축적 기회를 제공하는 반면, 신규 SMR·신규 원전 투자와의 자본·정책 우선순위 경쟁을 초래할 수 있음.
- 국내적으로는 노후 원전 수명연장 vs 신규 건설 간 비용·위험 비교, 개보수 프로젝트에 대한 규제·안전 기준·지역사회 수용성 프레임 설계 등에서 참고할 사례가 됨.
“킬로와트인가, 인맥인가?” 트럼프 측근 미국 원자력 스타트업 고평가 논란
- - 요약
- Fermi America, Oklo, General Matter, Valar Atomics 등 트럼프 행정부와 정치·인맥으로 긴밀히 연결된 미국 첨단 원자력 스타트업들이, 상업운전·규제 검증 실적이 거의 없는 상태에서도 수십억 달러급 기업가치와 창업자의 억만장자 등극을 이룬 구조가 보도됨.
- AI 데이터센터의 막대한 전력 수요를 명분으로 투자금을 조달하는 한편, DOE 파일럿 프로그램 선정·규제 심사 간소화 등 정치적 특혜 논란이 제기되고 있음.
- - 출처 및 보도일
- The Washington Post, 2025-11-26
- - 시사점
- Fermi America는 아직 원자로를 건설·운전해 본 경험이 없고 규제 절차도 초기 단계에 있으나, 전직 에너지장관·정치권 인사들이 창업에 참여함으로써 상장 후 단기간에 수십억 달러 평가를 받는 등 “정치 프리미엄”이 투자 가치에 반영되는 구조가 관찰됨.
- Oklo·General Matter·Valar Atomics 등도 기술·안전 설계 정보 공개가 제한된 상태에서 DOE 파일럿 프로그램 선정, 연방 부지·보조금 경쟁 우위 등을 확보해, 기존 대형 사업자 대비 규제 심사·시장 접근의 형평성에 대한 문제 제기가 이어짐.
- 이러한 흐름은 원자력 분야에서도 “정책·규제 접근성”이 투자 판단의 핵심 변수로 부상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사고·지연 시 산업 전체 신뢰도 및 금융시장 내 원전 자산 평가가 동시에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규제기관 독립성·투명성, 실증사업 설계 시 이해상충 관리가 정책 과제로 부각됨.
유럽
EDF, 미 재생에너지 사업 전면 매각 검토…프랑스 원전 투자에 자본 집중
- - 요약
- 프랑스 국영 전력사 EDF는 미국 내 재생에너지 사업(풍력·태양광 등)에 대해 지분 50~100%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힘.
- 매각 시 해당 사업부의 기업가치는 약 40억 유로로 추정되며, EDF는 매각 대금을 프랑스 내 신규 원전 6기 건설과 기존 원전 업그레이드·수명연장 등 핵심 원전 프로젝트에 집중 투입하겠다는 계획임.
- - 출처 및 보도일
- Reuters, 2025-11-26
- - 시사점
- 약 500억 유로 수준의 순부채를 부담하고 있는 EDF는 미국 재생에너지 자산 매각을 통해 재무 구조를 개선하고, 자본을 자국 내 원전 fleet 강화에 집중하는 “포트폴리오 리셋” 전략을 추진 중임.
- 프랑스 전력 생산의 약 70%를 차지하는 원전은 설비 노후화·전력가격 하락으로 수익성이 약화되었으나, 정부는 에너지안보·산업경쟁력 차원에서 원전 확대를 선택하며, 해외 자산 매각·국가지원 등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있음.
- 국내 기업 입장에서는 해외 원전 사업을 추진하는 국영·공기업들이 재생·네트워크 자산을 매각해 자국 원전에 집중하는 패턴을 참고해, 재생·원전 패키지 수출에서 자본조달 구조, 자국 정부 보증·금융과의 연계 방식을 전략적으로 설계할 필요가 있음.
중국/일본
중국, 태양광–SMR–배터리–수소 결합 마이크로그리드로 전력 신뢰도 98% 달성
- - 요약
- 중국 광둥 전력망 연구진은 태양광(PV) 40MW, 소형모듈원자로(SMR), 20MWh 리튬이온 배터리, 최대 15톤 수소저장 설비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마이크로그리드 모델을 제안함.
- 1년 운영 시뮬레이션 결과, 운영비 약 18.7% 절감, 탄소배출 집약도 약 37.1% 감소, 중요 부하 전력공급 신뢰도 98%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분석됨.
- - 출처 및 보도일
- Interesting Engineering, 2025-11-26
- - 시사점
- 제안된 모델은 100MW급 마이크로그리드를 대상으로, PV 출력 변동성과 SMR의 완만한 램프 특성, 배터리·수소저장을 통합 최적화하는 강건최적화(DRO)+강화학습(RL) 기반 에너지관리시스템(EMS)을 도입해, 재생에너지 비중이 높은 상황에서도 높은 전력 신뢰도를 확보할 수 있음을 보여줌.
- 단기(배터리)·장기(수소) 저장을 결합한 이중 저장 구조를 통해 일간·계절 간 수급 불균형을 조정하는 접근은, SMR·재생·수소를 결합한 저탄소·고신뢰도 분산전원 포트폴리오 설계의 기술적 기반을 제시하는 것으로, 국내 도시·산단형 SMR 사업모델·정책 검토에 중요한 참고 사례가 됨.
- 한국의 SMR 수출·실증 전략 측면에서는 단순 발전소 건설을 넘어, “SMR+재생+저장+산업부문(수소 등)”을 통합한 에너지허브 패키지 제안과, 이를 뒷받침할 다중에너지·멀티타임스케일 규제·안전 프레임워크 정비 필요성을 시사함.
인도/중동
인도 러크나우, 학생 대상 ‘핵에너지 이해’ 과학자 강연 시리즈 실시
- - 요약
- 인도 러크나우에서는 11월 26~28일 동안 핵과학자들이 지역 대학·고교를 방문해 핵에너지의 원리, 일상 속 활용, 안전성 등을 설명하는 강연 시리즈를 진행할 예정임.
- 기사에 따르면 Dr Shakuntala Misra National Rehabilitation University, SR Group of Institutions, Pioneer Montessori School 학생들을 대상으로, 핵에너지의 기초 개념과 오해·사실을 짚어보는 프로그램이 계획되어 있음.
- - 출처 및 보도일
- The Times of India, 2025-11-26
- - 시사점
- 인도는 원전·SMR 확대 정책과 병행해, 도시·지역 단위에서 학생·시민을 대상으로 한 핵에너지 교육·홍보 활동을 강화하고 있으며, 이는 기술·재무·규제 외에 사회적 수용성(SLO)을 핵심 축으로 두는 장기 전략이 진행 중임을 보여줌.
- 향후 인도와의 원전·SMR 협력·수출 프로젝트에서는 단순 EPC·연료 공급에 그치지 않고, 현지 교육·홍보·지역사회 참여 프로그램을 포함한 패키지형 제안이 경쟁우위를 가져올 수 있음.
- 한국의 대인도 원전·SMR 전략에서도 “핵공감” 등 국내 교육 콘텐츠와 연계한 현지화 프로그램 수출, 공동 교육·연구 프로그램 설계 등을 통해 장기 신뢰 기반을 구축할 필요가 있음.
글로벌/국제기구
미 상원의원, 트럼프 정부의 핵실험 재개 가능성에 반대 결의안 제출
- - 요약
- 미국 민주당 상원의원은 트럼프 행정부가 네바다 시험장에서의 핵실험 재개를 검토한다는 보도에 대응해, 핵실험 재개를 자제할 것을 촉구하는 상원 결의안을 제출함.
- 결의안은 미국이 1992년 이후 핵실험 모라토리엄을 유지해왔으며, 핵실험 재개 시 글로벌 비확산 체제와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CTBT) 규범이 약화되고, 타국의 핵실험 재개를 자극할 수 있다고 경고함.
- - 출처 및 보도일
- Reuters, 2025-11-26
- - 시사점
- 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은 없지만, 미국 내에서 핵무기 현대화·핵실험 재개를 둘러싼 정치적 균열이 존재하며, 동맹국과 비확산 파트너 국가들이 미국의 비확산 리더십과 신뢰도를 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조치임.
- 미국의 핵실험 재개는 러시아·중국·북한 등 경쟁국의 핵전력 증강 명분을 제공하고, 중동·동북아 등 지역 안보 환경을 악화시켜, 장기적으로 원전·핵연료주기 수출국의 비확산·안전 이미지를 훼손할 가능성이 있음.
- 한국은 중동·동유럽·동남아 등 신규 원전 도입국과의 협력에서, 상업계약과 별도로 비확산·안전·사찰 협력 패키지를 제안하여, 전략경쟁 심화 속에서도 신뢰도 높은 파트너로 자리매김할 필요가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