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공감 클라쓰 시리즈 (동영상 강의 자료 모아보기)
"12강 신한울 3,4호기 꼭 지어야 하는 이유" | "13강 북극곰에게 원자력이 필요한 이유"
원자력 이슈 카드뉴스 (카드뉴스 모아 보기)
카드 뉴스 53편 "빌 게이츠는 왜 원자력을 지지하는가?"
체르노빌 원전 4호기 사고
- 이 자료는 다음의 자료에서 가져와 구성한 것임
Backgrounder on Chernobyl Nuclear Power Plant Accident, 미국원자력규제위원회(NRC)
개요
1986년 4월 26일, 원자로계통시험 중 갑작스런 출력증가로 구 소련(우크라이나) 체르노빌 (Chernobyl) 원자력발전소 4호기가 파괴되었다. 원자로사고와 화재로 아주 많은 양의 방사성 물질(I-131: 176만 TBq, Cs-137: 8.5만 TBq 등)이 환경으로 방출되어 국제원자력사건등급 7로 최악의 원전사고로 기록되었다.
사고대응 작업자들은 헬리콥터를 사용하여 모래와 붕소를 원자로 파편에 쏟아 부었다. 모래는 화재진압과 방사성 물질의 추가 방출을 막기 위한 것이었으며, 붕소는 원자로의 핵연료에서 추가로 일어날 수 있는 핵반응을 방지하는 것이었다. 사고가 있은 지 몇 주 후, 사고대응반은 방사성 물질이 더 이상 방출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석관(sarcophagus)"이라고 불리는 임시 콘크리트 구조물로 원자로를 완전히 덮었다. 소비에트 정부는 현장 근처의 방사능 오염을 줄이기 위해 공장 근처에 약 2.6 km2의 소나무 숲을 자르고 묻었다. 이후 체르노빌의 다른 3 기의 원자로는 재가동 되었으나, 안전을 위하여 1999년 모두 폐쇄했다. 2009년 현재 같은 모델의 원전인 흑연감속로(총 19기)는 모두 영구정지 되었다.
사고 직후 발전소에서 30 킬로미터 이내의 지역이 폐쇄되었다. 공식 업무수행자와 사고결과의 평가와 수습, 그리고 손상되지 않은 원자로를 운영하는 사람들만이 출입할 수 있었다. 소련 정부(이후 러시아 정부)는 1986년에 가장 심하게 오염 된 지역에서 약 115,000 명의 사람들을 소개시켰고 그 후 2 년 동안 220,000 명의 사람들을 소개했다.
사고로 인한 건강영향
체르노빌 원전사고 후 처음 4 개월 동안 심각한 방사선에 의한 건강영향으로 600명의 현장 작업자 중 28명이 사망했다. 또 다른 106 명의 근로자는 급성 방사선 질환을 일으킬 만큼 많은 양의 방사선을 피폭했다. 2명의 근로자는 원전사고로 폭발이 있은 후 방사선과 관계없는 원인으로 사망했다. 1986년과 1987년에는 200,000 명의 정화사업 작업자가 10 mSv ~ 1,000 mSv(1 Sv)의 방사선량을 피폭하였다. 체르노빌 정화사업에는 약 60만 명의 작업자가 투입되었고, 이 중 소수의 작업자만 높은 수준의 방사선을 피폭하였다. 정부기관은 계속해서 청소 및 복구 근로자의 건강을 모니터링하고 있다.(UNSCEAR 2008, 47, 58, 107, 119 쪽)1,2)
체르노빌 원전사고는 수백만 주민들이 거주하는 벨로루시, 러시아 및 우크라이나의 광범위한 지역을 오염시켰다. 세계 보건기구(WHO)와 같은 기관들은 이 지역에서 피난한 사람들에 대한 방사선 피폭에 대해 우려해 왔다. 그러나 오염된 지역에 거주하는 500만 주민들의 대다수는 자연방사선량 수준(연간 1 mSv)의 아주 적은 선량을 피폭하였다.(UNSCEAR 2008, 124-25 쪽)1,2) 현재 갑상선 암 이외에 백혈병이나 고형 암 등이 방사선으로 인하여 증가하였다고 하는 증거는 없다. 1986년에 이 지역의 많은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이 방사성 옥소(I-131) 오염 된 우유를 마셨다. 방사성 옥소는 섭취되면 갑상선에 모이기 때문에 해당 장기가 상당한 양의 방사선에 피폭한다. 현재까지 약 6,000명의 갑상선암 사례가 발견되었다. 이들 중 99%는 성공적으로 치료되었으나, 2005년까지 3개국 어린이와 청소년 15명이 갑상선암으로 사망했다. 가장 많이 오염된 지역에 사는 가족들에게서 임신 부작용, 출산 합병증, 사산 또는 전반적으로 어린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 등은 없다.(UNSCEAR 2008, 65 쪽)1,2)
전문가들은 긴급 작업자, 소개자(피난민) 그리고 가장 많이 오염된 지역에 살고 있는 주민들이 생애 기간 중 일부이긴 하나 암 사망의 원인이 결국 체르노빌에 기인할 수 있다고 예상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은 일반적으로 초기에 수만 명의 방사선 관련 사망자라고 추측한 것보다 훨씬 낮지만, 최근 긴급 작업자 코호트(cohort)에 연구에서 고형 암 발병률과 사망률에 대한 상대위험도가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것으로 나타났다.(Kaschcheev, 2015)3)
우울증, 알코올 중독 및 잠재적인 건강 영향에 대한 불안감의 증가 등과 같은 재난으로 인해 거주자와 소개자(피난민)에 미치는 심리-사회적(psycho-social) 영향도 있다. 주민들은 자신들의 건강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고, 설명할 수 없는 신체적인 증상과 수명단축 예상 등을 이야기 한다.(IAEA20064), WHO20165))
참고
1. UNSCEAR, The Chernobyl accident, UNSCEAR's assessments of the radiation effects
2. UNSCEAR, Health effects due to radiation from the Chernobyl accident (2008)
3. Kashcheev, V.V. et al., Incidence and Mortality of Solid Cancer Among Emergency Workers of the Chernobyl Accident: Assessment of Radiation Risks for the Follow-Up Period of 1992-2009, Radiation and Environmental Biophysics 54, 13-23(2015)
4. IAEA, Chernobyl's Legacy: Health, Environmental and Socio-Economic Impacts and Recommendations to the Governments of Belarus, the Russian Federation and Ukraine, 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 Chernobyl Forum 2003–2005 2nd revised version(2006)
5. WHO, Health Effects of the Chernobyl Accident,1986-2016: CHERNOBYL at 30 An update , World Health Organization(2016)
이 자료의 최초 작성 및 등록 : 김봉환(KAERI) bhkim2@kaeri.re.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