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5 내부피폭은 외부피폭보다 더 위험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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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선 피폭에는 외부방사선 피폭과 체내오염을 통한 내부방사선 피폭이 있다>


외부방사선 피폭이란?

CT검사와 같이 신체 외부에서 오는 빛이나 입자형태의 방사선으로 부터 에너지를 받는 것으로서 이런 외부피폭으로 인해 신체 내에 방사성물질이 새로 생겨나거나 남지 않는다. 한 예로, 일본 원폭 피해자들에서 백혈병이 증가하는 것은 주로 외부피폭에 의한 것이다.


내부방사선 피폭이란?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는 공기를 코를 통해 흡입하거나, 방사성물질이 들어 있는 물 또는 음식물 등을 먹거나, 피부를 통해 신체 내부로 방사성물질이 들어오는 것을 말한다. 한 예로, 체르노빌 원전 사고로 인해 주변지역에서 소아갑상선암이 증가한 것은 방사성옥소에 오염된 우유를 섭취하여 발생한 것으로서 내부피폭에 의한 것이다.


외부피폭에 비해 내부피폭이 약 300~1,000배 정도 더 위험하다?

항간에 떠도는 소문일 뿐 이는 사실이 아니다. 내부피폭의 경우 신체 내부로 들어온 방사성물질이 화학적 성질에 따라 신체의 여러 가지 장기에 분포하다 신진대사작용에 의해 대소변으로 배설된다. 배설되는 속도는 방사성핵종의 종류별로 각각 다르며 이를 생물학적 반감기로 표현한다. 한편, 방사선에 의해 전달받은 에너지의 총량을 의미하는 방사선량 값이 같을 경우, 인체에 미칠 수 있는 건강상의 영향도 외부, 내부 피폭에 상관없이 같다. 즉, 인체에 미치는 건강상 영향의 정도는 외부피폭이건 내부피폭이건 간에 상관없이 방사선량 값에 비례한다.


생물학적 반감기란?

신체 내부로 들어온 방사성물질 총량의 절반이 신진대사 작용에 의해 신체 밖으로 배설되는 데에 걸리는 기간을 의미한다.


방사성동위원소의 물리적 반감기 및 체내축적기관>


내부 피폭의 경우 방사성 종류에 따라 영향을 미치는 장기가 다르다는데?

  1. 방사성 옥소의 경우, 호흡을 통해서는 많은 양이 들어오지 못하고, 대부분 경구 섭취경로를 통해 체내에 들어온다. 들어온 경우 상당량(30-90%)은 갑상선으로 가며, 나머지는 대소변으로 수일내에 배설이 된다. 생물학적 반감기는 11일~80일이다.
  2. 방사성 세슘의 경우, 칼륨과 화학적 성질이 비슷해 주로 근육에 골고루 분포하고, 60-120일의 생물학적 반감기에 따라 배설된다.
  3. 방사선 제논, 크립톤과 같은 불활성기체는 물에 거의 녹지 않아 호흡을 통해 인체에 들어오지만, 체내 흡수되지 못하고 숨을 내쉴 때 모두 빠져나간다.
  4. 방사성스트론튬의 경우 칼슘과 유사한 성질을 띠고 있어 체내에 들어오면 약 30%는 뼈 표면에 남고, 30일이 지나면 최초 들어온 양의 8%가 체내에 남고, 1년이 지나면 약 4%가 뼈에 남는다.


요약   방사선이 인체에 미치는 건강상의 영향의 정도는 외부피폭이건 내부피폭이 건간에 상관없이 인체가 방사선에 의해 전달받은 에너지의 총량을 의미하는 방사선량 값에 비례한다. 외부피폭과 내부피폭의 경우에 방사선량 값이 같을 경우, 인체에 미칠 수 있는 건강상의 영향도 같다.


이 자료의 최초 작성 : 방사선안전 전문가 포럼, 등록 : 박 찬오(SNEPC) copark5379@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