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40 임신 중 엑스선 촬영, 이상이 없을까? 임신 중 방사선을 피폭하면 출산을 포기해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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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 사실을 알지 못한 채, 엑스선 촬영을 하였다면 태아에 영향을 미치나?

임신 사실을 알지 못하고 엑스선 촬영을 한 경우 태아에게 이상이 있지 않을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일반 엑스선 촬영검사의 경우 한두 번의 촬영으로는 태아에게 미치는 영향은 없다. 한 번의 엑스선 촬영에서 태아가 받는 선량은 0.01 밀리시버트 이하로 방사선 피폭에 의하여 태아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는 100 밀리시버트의 1만 분의 1이다. 따라서 일반적인 진단용 엑스선 검사를 받았다는 이유로 임신중절 등의 시술을 받는 것은 옳지 않다.


그렇다면, 임신 중 불가피하게 엑스선 촬영을 해야 한다면?

임신을 알고 있는 상태라면 적절한 대체 검사가 있는지를 검토해 보아야 하며 불가피하게 엑스선 검사를 시행하여야 한다면 의사와 상의하여 최소한의 피폭으로 적절한 검사를 하여야 한다.


태아에게 미치는 방사선의 영향

(1)   배아가 자궁에 착상되기 전이나 직후에 방사선에 노출되면 대개 배아는 생명을 유지할 수 없다. 임신 중 모든 기간 중에 고선량의 방사선에 노출되면 역시 임신이 지속될 수 없고 유산 또는 사산된다.
(2) 태아의 장기가 형성되는 기간 중에 방사선에 노출되면 기형이 발생할 수 있다.
(3)   임신 후반기에 방사선에 노출되면 육안적인 기형 없이 성장에 지연 또는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임신 중 방사선 피폭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첫째로 임신기간 중 방사선에 노출된 시점이고, 둘째가 방사선량이다.


하지만, 우리가 꼭 알고 있어야 하고, 짚고 넘어가야 할 사실은 선천선 이상의 빈도는 약 12%로써, 방사선 노출이 없어도 자연적으로 발생된다는 점이다.


요약   일반적인 진단을 위한 엑스선 촬영을 시행하였을 때 태아의 기형이나 유산의 확률이 증가되지 않는다. 따라서 엑스선 촬영을 하였다고 임신중절을 고려하여서는 안 된다. 태아선량이 100 밀리시버트 이상일 경우, 각각의 상황에 근거하여 환자가 충분한 정보를 제공받은 뒤 결정을 내려야 한다.


이 자료의 최초 작성 : 방사선안전 전문가 포럼, 등록 : 박 찬오(SNEPC) copark5379@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