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34 후쿠시마 오염지역은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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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르노빌 인근 반경 30 km 이내 지역은 사고 후 25년이 지난 지금도 ‘금지구역’으로서 일반 주민의 거주는 승인하지 않고 있다. 그렇다고 아직도 그 지역이 사람이 살 수 없는 땅이라는 의미는 아니다. 사고 후 몇 년 동안 진행된 정화작업 이후에는 대부분 지역의 방사선준위는 크게 낮아졌다. 실제로 피해복구나 종사자나 연구자들은 수년 후부터 체르노빌읍에서 기거하며 종사했다.

  • 일반 시민의 주거를 지금까지 제한하는 이유는 직장과 같은 사회기반이 없기 때문이다(방사능 오염지역이라는 낙인 때문에 지역의 주된 산업인 농업과 임업 경쟁력이 없음).
  • 무엇보다 우크라이나나 벨라루시는 인구에 비해 국토가 넓기 때문에 굳이 오염지역을 조기에 재건해야 할 필요를 느끼지 않는 것이 금지구역이 장기간 유지되는 이유이다.


후쿠시마 인근에 주민이 주거할 경우 예상 연간 선량이 5 밀리시버트를 초과할 것으로 보이는 지역은 약 1,800 km2이다. 일본 당국은 첫 1년 선량 수준에 따라 다음과 같이 3등급으로 구분하여 복구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① 조기 재건 지역 : 20 밀리시버트 미만
② 당분간 거주제한구역 : 20~50 밀리시버트
③ 귀환곤란지역 : 50 밀리시버트 초과
  • 귀환곤란지역이란 이를 포기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제염을 통해 예상선량을 20 밀리시버트 이하로 낮추는 사업을 중점 추진할 구역을 의미한다.
  • 위 선량 기준은 다년간 계속된다면 적지 않은 값이지만 시간 경과에 따라 자연 감소할 것을 예상하여 설정한 것이다.


일본은 체르노빌 지역과는 토지의 가치가 다르므로 제염과 피폭감축 생활방식의 적용을 통해 가능한 빠른 시간에 사회를 재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10년 정도면 대부분 귀환곤란지역에도 재건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요약   잔류오염 수준에 따라 사회가 재건되는 시점은 차이가 있겠지만, 일본에서 토지 가치는 체르노빌 지역과는 달라서 비교적 빠른 기간에 사회재건이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자료의 최초 작성 : 방사선안전 전문가 포럼, 등록 : 박 찬오(SNEPC) copark5379@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