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38 원폭피해생존자 후손에서 태어난 기형아 사진이 많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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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형아는 두 갈래를 구분해야 한다. 첫째는 태중에서 문턱선량7)을 넘는 피폭을 받아 결정론적으로 발생하는 기형이고 둘째는 방사선 피폭으로 돌연변이한 생식세포로부터 태어난 후손에서 발생하는 기형이다.

  • 태내피폭으로 인한 기형은 피폭한 본인에게 일어나는 결정론적 영향이며 후손의 유전질환이 아니다. 원폭 피폭 당시 태중에 있던 아이(특히 수태 후 8~16주인 기관형성기에 있던)가 문턱선량(약 100 밀리시버트)을 넘어 피폭했다면 기형아 출산 확률이 매우 높고 소위 ‘원폭 기형아’는 대개 이 경우에 속한다.
  • 후손에서 태어난다는 것은 대개 유전적 영향을 의미하는데 생식세포 돌연변이로 인한 기형의 증가는 유전이론이나 동물실험으로 인정은 되지만 아직 사람에게서는 확인되지 않았다. 원폭피해 생존자 후손에서 기형이 다른 집단에 비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난 역학연구 결과는 없다. 즉, 원폭피해자 후손 유전질환으로 설명되는 많은 사진은 태내 피폭으로 발생한 신체적 영향에 의한 것이다.


원폭 피해자뿐만 아니라 체르노빌 인근지역에서 태어났다는 온갖 끔직한 모습의 기형아 사진과 기형 동식물 사진도 인터넷에 게시되거나 전시회로 열리고 있다. 그러나 이들 사진은 히로시마, 나가사키 또는 체르노빌 인근에서 발견되었을 뿐 그것이 방사선 때문이라는 증거는 아무것도 없는 것이다. 때로는 전혀 다른 지역에서 발견된 것도 방사선 피해지역에서 발견된 것처럼 게시된다.

  • 일반적으로 신생아 100명 중에는 신체적 또는 정신적 중증 지체자가 2명 정도 태어난다. 서울에서만 매년 이러한 장애아가 2천 명 이상 태어난다는 의미이다.
  • 히로시마, 나가사키, 체르노빌 지역도 예외가 아니므로 우발적으로 이러한 기형아들은 태어나기 마련이다. 서울에서 매년 출생하는 2천여 명에게는 누구도 주목하지 않지만 특정 지역에서 한 명이라도 태어나면 마치 그것이 방사선 때문이듯 촬영하고 보도하고 게시한다.


소위 ‘체르노빌 메기’로 알려진 메기처럼 큰 메기는 체르노빌과 무관한 지역에서도 잡힌다.


요약   방사선 영향 탓으로 하는 기형 동식물은 물론 기형아 사진은 많으나 실제 방사선 영향으로 인정할 수 있는 것은 피폭 당시 태아로서 적어도 100 밀리시버트 이상을 피폭한 경우에 해당하는 소수뿐이다. 대부분 사진은 방사선피폭과 무관하게 우연히 그러한 지역에서 태어난 기형아로 보는 것이 합리적이다. 특히 유전적 결함에 의한 기형아 출산 위험은 매우 낮아 우려할 사안이 아니다.


이 자료의 최초 작성 : 방사선안전 전문가 포럼, 등록 : 박 찬오(SNEPC) copark5379@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