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10 방사선은 조금만 피폭해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하는데 사실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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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폭 피해자나 체르노빌 사고 진압에 투입되었던 소방관 등의 사례에서 보듯이 단기간에 방사선을 대량 피폭하면 조기에 사망할 수 있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대량”으로 피폭한 경우이며 일반인이 피폭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1. 소금도 일시에 300 g 이상 섭취하면 목숨을 잃을 수 있지만 “소금을 조금만 섭취해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 조금만 피폭해도 위험하다는 말은 작은 양의 피폭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가정하는 암 증가 위험을 과장한 것이다.
  1. 원폭피해 생존자나 과거 원자력산업 종사자 집단에 대한 역학 연구 결과는 약 100 밀리시버트 이상 피폭한 사람들에게서 피폭량에 비례하는 암의 증가를 확인했다. 이 결과로부터 얻은 방사선피폭으로 인한 평균적 위험은 1,000 밀리시버트당 5%이다.
  2. 원전 종사자와 같은 소위 “방사선작업종사자”도 1년에 평균 수 밀리시버트밖에 피폭하지 않기 때문에 퇴직할 때까지 받는 총 선량은 100 밀리시버트 미만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평생 100밀리시버트를 피폭한 사람들의 위험 증가는 평균적으로 0.5%로 볼 수 있다. 이에 비해 자연적인 암 위험은 우리나라의 경우 약 20%이다(평균수명이 더 긴 나라에서는 25% 이상임). 즉, 방사선작업종사자들에게 방사선 피폭으로 인해 암 위험 증가가 있다고 말할 수는 있지만 그 증가가 자연발생에 비해 매우 작아 실제로 발견되기 쉽지 않다.


  • 그럼에도 방사선방호 목적으로는 낮은 선량에서도 선량에 비례하는 암 위험이 있을 것으로 간주하는 모델 즉, “문턱 없는 선형 비례 모델(흔히 LNT 모델이라 부름)”을 기본 가정으로 삼고 있다(아래 그림 참조).
  1. 이 모델을 근거로, 그리고 암이 보통 치명적이라는 점을 근거로 “작은 방사선량 피폭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하는 것은 과장이다. 한 끼 식사에도 많은 종류의 발암물질이 미량 함유되어 있지만 “밥 한 끼도 치명적일 수 있다.”고 말하지는 않는다.


  • 나아가 일반인도 여러 종류 방사선을 평소 피폭하고 있다. 우리국민은 평균적으로 매년 약 3 밀리시버트의 자연방사선과 약 1밀리시버트의 의료방사선(암 치료 방사선 제외)을 피폭하는 것으로 평가된다. 10년이면 40밀리시버트 내외를 피폭하는 셈이다.
  1. 이에 비해 우리 국민이 후쿠시마 사고로 인해 피폭한 방사선량은 많이 평가해도 0.1밀리시버트도 되지 않는다. 사고 당시 후쿠시마 지역 주민조차 10밀리시버트 이상을 피폭한 사람은 전체의 1% 정도이다.


일본 원폭피해생존자의 방사선량과 초과상대위험 상관관계 200밀리시버트 이상에 서는 선량 증가에 따른 암 위험 증가가 명확하지만 그 미만에서는 암 증가를 단정하기 어렵다. 그림에 보인 선들은 데이터를 맞추는 방식에 따라 상관관계에 차이가 있음을 보인다.(자 료: 2006년 유엔방사선영향과학위원회 보고)>


요약   “방사선”은 방사성물질이 내는 에너지이다. “방사능”이란 방사성물질이 방사선을 내는 강도를 말한다. 즉 방사성물질이 방사선을 방출하는 능력이나 방사선을 방출하는 성질을 “방사능” 이라고 한다.


이 자료의 최초 작성 : 방사선안전 전문가 포럼, 등록 : 박 찬오(SNEPC) copark5379@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