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20 아동은 성인보다 몇 배나 더 위험하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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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이 성인보다 방사선에 민감하다는 데는 두 가지 이유가 있다.

  1. 분열하는 세포가 방사선에 민감하다는 사실과 아동세포는 많이 분열한다는 사실
  2. 아동은 잔여 수명이 길기 때문에 방사선 피폭 후 암이 발생할 기회가 더 많다는 사실
  • 그 결과 아래 그림처럼 남녀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영아는 평균적 개인에 비해 2.5~5배 정도 높은 위험이 있다.
  • 그러나 그림 5에서 보듯이 소아만 더 높은 위험에 처하는 것이 아니라 여성도 남성보다 위험이 30% 이상 높다.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보면 유전적으로 암에 취약한 사람은 다른 사람보다 위험이 몇 배 더 높을 수도 있다. 예를 들어 라돈 방사능에 노출될 때 흡연자는 비흡연자보다 폐암 위험이 20배 이상 높은 것으로 평가한다. 그럼에도 이러한 개인차 모두를 고려하여 서로 다르게 방호기준을 설정하면 복잡하여 운용이 매우 어렵기 때문에 ‘평균적 개인’을 기준으로 방호기준을 설정한다.


연령별 방사선유발암 위험 변화 추이   아동의 나이를 몇 세로 보느냐에 따라 다르지만 성인에 비해 아동의 위험이 3~5배 높다.>


의도된 행위로 인한 일반인 방호기준은 매년 그 수준으로 일생동안 방사선을 피폭하는 것을 가정하여 설정된다. 이에 비해 민감한 아동기는 10년 정도이므로 그 기간에 방호기준 이하로 피폭한 것이 생애 총 위험을 과도하게 높이 증가시키는 것은 아니다.


중요한 사실은 아동도 예외 없이 자연방사선을 피폭한다는 점이다. 자연방사선 피폭량은 주거 환경에 따라 매년 2 밀리시버트부터 10 밀리시버트 이상까지 분포한다. 즉, 주거환경에 따라 매년 5 밀리시버트 이상 차이날 수 있다. 이에 비해 일반인의 피폭 이슈는 대부분 비교적 단기간(몇 년 정도)에 연간 1 밀리시버트보다도 작은 사건이다. 후쿠시마 사고로 우리 국민이 피폭하는 선량도, 도로의 방사능 오염사건에서도 그렇다. 다시 말해서 1밀리시버트도 되지 않는 피폭을 두고 아동의 민감성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비교적 높은 선량을 피폭하는 경우라면 아동의 상대적 민감성을 고려해야 함은 당연하다.

  • 후쿠시마 인근 오염지역에 주민 복귀 기준으로 연간 20 밀리시버트를 설정한데 대해 아동의 민감성을 들어 반론이 제기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아동이 매년 20 밀리시버트를 다년간 계속 받는다면 아동의 민감성을 고려할 때 과도하게 높다고 볼 수도 있다. 그러나 20 밀리시버트 기준은 첫 1년간에 적용되는 것이며, 이후 제염이나 자연 감소에 의해 피폭여건이 개선됨에 따라 2년차는 5 밀리시버트, 다음 해는 1 밀리시버트 등으로 조정될 것이다. 즉, 방사선 피폭준위가 충분히 낮아질 때까지 몇 년을 기다림으로써 장기간 생활터전을 잃는 고통을 감수할 것인지 다소간 피폭을 감수하며 조기에 일상을 되찾을 것인지는 이해당사자들의 선택문제로 보아야 한다.


요약   “영아나 아동의 방사선 감수성이 성인에 비해 높은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아동의 피폭이 문제되는 대부분 사건에서 피폭선량은 연간 1밀리시버트도 되지않는 낮다. 자연방사선 피폭(평균적으로 연간 3밀리시버트)보다 충분히 낮다면 그 위험을 논의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이 자료의 최초 작성 : 방사선안전 전문가 포럼, 등록 : 박 찬오(SNEPC) copark5379@snu.ac.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