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의 국제 원자력 동향 2025년 12월 23일(화)
- 중국이 HTGR(고온가스로) 산업 연합(60여개 기관)을 출범해 설계·연료·제작·건설·O&M까지 밸류체인을 묶고, 공정열·난방·수소 등 비전력 수요를 겨냥한 ‘원자력+’ 통합에너지 상용화를 가속하는 흐름이 확인됨
- 일본 니가타현 의회가 가시와자키-가리와 원전 재가동을 지지하는 지사 신임결의를 가결하면서, 후쿠시마 이후 장기 정지 대형 원전의 재가동 절차가 최종 단계로 진입했으며, 향후 지역 수용성과 안전 신뢰 확보가 성패를 좌우할 전망
- 러시아 Rosatom이 HTGR 연료를 1600~1700℃ 수준의 극한 조건에서 장시간 시험했다고 발표해, 고온 공정열·수소 생산형 원자로 개발에서 연료 성능·안전여유도 데이터 축적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시사함
- 인도의 SHANTI 원자력 법이 대통령 재가로 입법 절차를 완료해 민간 참여 확대, 규제기관 법정 지위, 책임·배상 체계(graded liability) 정비가 추진되며, 2047년 100GWe 확대 목표 달성을 위한 투자·규제 패키지 전환이 가시화됨
Q21 유아용 분유에서 세슘-137이 검출되었다는데?
세슘-137은 인공방사성핵종이지만 과거 지상핵실험과 1986년 발생한 체르노빌 사고의 여파로 지구 전체에 낮은 농도로 존재한다. 결과적으로 지표의 모든 물질에는 미량 세슘이 함유되어 있으며 우리 몸속도 예외가 아니다.
- 지상핵실험이 중단된 지 40년 가까이 되었지만 여전히 미량의 세슘이 낙진으로 떨어진다.
후쿠시마 사고 이전인 2000년대 초반에 원자력안전기술원과 전국 12개 지방방사능측정소가 공동으로 국내 유통 식품에 대한 방사능 함유량을 분석한 결과 전지분유에는 0.22±0.3 베크렐/kg(최고 0.4 베크렐/kg)의 세슘-137이 함유되어 있었다. 국내 생산 우유 중 농도는 이 값의 약 1/10인 0.025±0.08 베크렐/L이었다.[1]
- 이 값은 당시 조사된 표본에서 발견된 것일 뿐이며 지표의 세슘 분포는 불균일하기 때문에 이 값보다 다소 높은 농도가 발견될 가능성은 언제나 있다.
- 방사능 검출기술은 식품기준의 0.1%도 검출할 정도로 민감하다. 분유뿐만 아니라 모유에도 세슘-137이 함유되어 있음을 어렵지 않게 입증할 수 있다.
세슘-137 1 베크렐 섭취당 일생 동안 선량은 유아의 경우 2.1×10-5 밀리시버트이므로 이런 분유 섭취로 인해 0.1 밀리시버트를 피폭하기 위해서는 분유 약 5,000 kg을 섭취해야 한다는 계산인데 이런 섭취는 불가능하다. 따라서 kg당 수 베크렐 수준의 세슘 방사능을 섭취하는 것으로 유아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보다 중요한 것은 무슨 식품이든 세슘뿐만 아니라 다른 여러 방사능을 함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분유는 천연 방사성핵종인 칼륨-40을 약 370 베크렐 함유하고 있다. 방사성핵종이 천연적인 것이든 인공적인 것이든 방사선학적 영향을 미치는 과정은 동일하므로 늘 있는 천연방사능의 1/100도 되지 않는 인공 방사능을 두고 걱정하는 것은 공연한 것이다.
- 다른 식품의 예를 보면 인삼차에는 kg당 세슘-137이 약 0.04 베크렐, 칼륨-40이 약 35 베크렐 들어 있으며 인스턴트 커피에는 kg당 세슘 약 1 베크렐, 칼륨-40 약 240 베크렐이 들어있다.
요약 유아용 분유에서 인공방사성핵종인 세슘-137이 약 1베크렐/kg 정도 발견되는 것은 늘 가능한 일이며 이러한 분유 섭취로 인해 유아의 보건에 미치는 영향은 우려할 대상이 아니다.
참고문헌
- ↑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KINS/ER-28, 전국 환경방사능 조사. 연례보고서로 매년 새로운 볼륨으로 발간된다. 2006년부터 주요 자료는 인터넷(http://clean.kins.re.kr/)에서도 확인 가능하다.
이 자료의 최초 작성 : 방사선안전 전문가 포럼, 등록 : 박 찬오(SNEPC) copark5379@snu.ac.kr